구글, 클라우드용 결제서비스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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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직불카드 지원…통신사 견제 우회

[안희권기자] 구글이 모바일결제플랫폼인 구글월릿(Google Wallet)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업데이트했다고 주요외신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구글월릿은 이번 업데이트로 비자, 마스터카드, 아레리칸익스프레스, 디스커버 등 신용카드, 직불카드를 결제처리할 수 있게 됐다. 구글월릿이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결제방식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기존에 구글월릿은 단말기 금융안전칩(SE)을 이용해 결제를 지원했다. 통신사들은 이를 이용할 수 없도록 제한해 구글월릿을 견제했다. 구글은 돌파구로 클라우드 방식의 구글월릿을 선보인 것.

새 구글월릿은 가상 마스터카드를 발급한 후 여기에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계좌를 등록해 사용자가 구글월릿을 이용해 결제할 경우 등록된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계좌에서 돈이 나가도록 되어 있다. 이는 애플이 6월에 선보인 패스북(Passbook)과 유사하다.

구글월릿은 2011년 9월 구글이 미국에서 야심차게 시작한 결제서비스이다. 당초 NFC 기반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출발했으나 온라인결제서비스 '구글체크아웃'과 통합돼 현재는 모바일과 웹 환경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구글월릿은 통신사의 견제와 NFC 지원 달말기 부족으로 기대만큼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구글은 신용카드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를 풀어가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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