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서종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데 책임을 지고 결국 사임했다.
서 원장은 17일 방송통신위원회와 KISA에 사의를 표했다. 임기 1년 8개월여 만이다. 향후 KISA는 정관에 따라 비상임이사인 이성해 큐앤에스 대표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 원장은 퇴임사를 통해 "제 부덕의 소치로 이렇게 떠나게 됨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인 일은 시시비비를 떠나, 여러분에게 물의를 빚은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적으로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는 원의 위상과 발전, 그리고 곧 열리는 국회 업무 준비와 원의 조속한 정상화와 안정을 위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이제 물러나려 한다"고 밝혔다.
서 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에서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이후 김희정 전 원장에 이어 지난 2010년 11월 제2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하지만 지난 6일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3년의 임기를 채우지 못한채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당시 서 원장은 "언론에 보도된 고소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당혹스러움을 감출 길 없다"며 "피소를 당한 만큼 수사기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필요한 법적 대응을 통해 정확한 사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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