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균성기자] 삼성전자 새 대표이사에 그동안 부품 중심의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문을 총괄해오던 권오현 부회장이 임명됐다.
기존 대표였던 최지성 부회장은 그룹 미래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권 부회장은 대표이사와 함께 DS 사업부문장을 겸한다.
최지상 부회장이 맡았던 세트 사업부문은 부문장 없이 윤부근 사장(CE담당)이 TV와 가전사업을, 신종균 사장(IM담당)이 휴대폰과 IT사업을 각각 담당한다.
신임 권 대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지금의 자리까지 올린 주역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1992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초로 64메가(M) D램을 개발하는 데 공을 세웠고, 1997년에는 시스템LSI 사업부로 자리를 옮겼다.
2004년에는 시스템LSI사업부장을 맡으며 비메모리 분야 강화에 공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처음으로 시스템반도체 세계 시장에서 10위권 안에 진입한 뒤 지난해는 5위까지 올라섰다. 이미 스마트폰의 두뇌라 불리는 모바일AP와 디스플레이 구동침(DDI) 등 분야에선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1975년 서울대 전기공학과 학사와 1977년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 석사를 거쳐 1985년 스탠퍼드대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