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모바일 사진공유서비스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에 매각된지 몇달도 되지 않아 그 여파가 경쟁사 몰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스타그램 최대 경쟁사인 픽플즈(PicPlz)가 7월3일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테크크런치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픽플즈는 이메일과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서비스 중단 계획을 공지했다. 블로그에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픽플즈는 7월3일 서비스를 중단하고 모든 사진과 데이타 자료를 삭제할 예정이다. 서비스 이용자는 7월3일 이전까지 사이트에 접속해 사진들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테크크런치는 픽플즈의 서비스 중단이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분석했다. 인스타그램이 지난해 픽플즈를 제치고 모바일 사진공유 서비스시장을 석권하면서 픽플즈의 입지에 타격을 주었다.
인스타그램은 올 4월 10억 달러에 페이스북에 매각되면서 엄청난 자금력과 이용자 기반을 손에 넣었다. 픽플즈가 인스타그램을 추월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버린 것.
픽플즈와 투자자들은 모바일 사진공유서비스 경쟁에서 생존하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픽플즈 개발사인 믹스트미디어랩스는 픽플즈를 중단하는 대신 핀터레스트형 서비스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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