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소비자들은 라이프 스타일이 변하면서 휴대성이 강조된 노트북을 원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으로 봤을 때 미래에는 울트라북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 HP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 회사 PC 사업부 케빈 프로스트 부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HP는 '씬&라이트(Thin&Light)'라는 주제로 설명회를 열고 HP가 주력하고 있는 얇은 노트북 제품군에 대한 소개와 전력을 발표했다.
HP가 이번 행사에서 발표한 얇은 노트북 제품군은 ▲엘리트북 폴리오(Folio) ▲엔비 스펙터(ENVY SPECTRE) ▲엔비 슬릭북(ENVY Sleekbook) ▲엔비 울트라북(Ultrabook)으로 총 4종류. 그 중 특징적인 것은 '슬릭북'이다.
보통 얇은 노트북으로 잘 알려진 울트라북은 인텔이 제시하는 6개의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하지만 인텔의 최신 기술이 적용되지 않는 등 울트라북의 기준에 맞지는 않지만 펜티엄 혹은 AMD의 프로세서가 탑재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제품군들을 슬릭북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프로스트 부사장은 "얇은 노트북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인텔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울트라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기 위해 슬릭북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HP의 기업용 노트북 '엘리트북 폴리오(Folio) 9470'에도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입혔다.
IT 사업부 댄 폴렌자 부사장은 "비지니스부분에서는 컴퓨터의 최종 사용자의 요구와 기업의 IT 관리자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최종 사용자들이 원하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채택하면서도 IT 관리들이 우려하는 보안이나 신뢰성 문제도 해결한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폴리오 9470은 형태는 간편하면서도 데스크탑과 같은 경험을 원하는 기업들을 위해 이더넷, VGA, 디스플레이 포트, USB 3.0을 연결할 수 있는 모든 포트를 탑재했다. 19mm의 콤팩트한 사이즈로 기기의 형태는 간편하면서도 별도의 동글 없이 데스크탑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다. 9시간 지속되는 기본 배터리에 교체가능한 보조배터리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제품은 3G 지원은 물론이고 4G(LTE)도 지원한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폴렌자 부사장은 "앞으로 클라우드 시대가 도래하면 휴대가 용이한 울트라북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HP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소형화·경량화한 제품에 주력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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