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구하는 페이스북' 주커버그, 여친서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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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여친덕에 '장기기증'필요성 인식

[워싱턴=박영례특파원] 페이스북이 장기 기증운동 확산을 통해 '생명을 구하는 페이스북'을 추구하고 나섰다. 장기 기증의 필요성을 알리고 이를 확산, 장기 이식이 필요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채널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이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결정에 의대생인 여자친구 역할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 주커버그 CEO는 1일(현지시간) A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페이스북의 장기기증 운동과 추진 배경 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 주커버그는 의대생인 여자친구 프리실라 챈으로부터 장기 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의 얘기를 듣고 페이스북을 통해 이들을 돕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소부족으로 피부까지 파래진 소년이 제때 심장이식을 받지 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얘기였다.

아울러 간 이식을 받았던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에 대한 우정 역시 그가 장기기증 운동 확산을 실천에 옮기게 된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도 페이스북은 장기 이식을 필요하는 사람들의 정보채널로 활용돼 왔지만, 이번에 페이스북 차원에서 이의 확산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실제 페이스북은 이달부터 우선적으로 미국, 영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타임라인에 장기기증자 여부를 등록할 수 있게 했고, 장기 기증 공식사이트 자동 링크 등 관련 기능도 제공한다.

마크 주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것은 아주 간단한 일이지만 수백마일 떨어진 사람들을 연결하고, 그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단체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만 11만2천명여명이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고, 매일 18명이 이식이 가능한 장기 부족으로 죽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이 이같은 장기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존스홉킨스 의대 앤드류 카메론 장기이식 전문의는 "(페이스북 활용으로) 몇년내 장기이식 대기자 명단이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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