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유로존 재정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들이 경제성장을 통해 재정을 건전화해야 하지만, 이 같은 노력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박재완(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2012년 제15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최근 유럽지역의 경기하강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며칠전 네덜란드의 내각사퇴, 오는 5월6일로 예정된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와 그리스 총선 등이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유럽의 경기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정부는 유럽위기가 국내에 미칠 파급효과 등을 염두에 두고 시장반응을 지속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최근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의 준비되지 않은 창업과 실패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난다"면서 "고유가 현상과 전세가격 부담 등으로 서민생활의 어려움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민과 중산층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안전판이며, 정부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도 서민과 중산층의 생활 안정에 있다"며 "최근 의료분쟁조정중재원 출범, 불법사금융 대책, 고유가안정대책도 이 같은 정부정책의 의지를 구체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민생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정책현장 방문 등 소통을 강화해 민생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치권이 4.11 총선 이후 본격적인 대선국면으로 전환했으나, 정부는 확고하게 중심을 잡고 개혁입법 마무리 등 주어진 과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 장관은 ▲기계산업 서비스화 추진방안 ▲제3차 산재보험 재활사업 중기 발전계획 ▲국제문화협력 활성화방안 ▲한류 현황과 정책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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