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마이크 모하임 대표가 16일 새벽 한국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디아블로3 출시일 공개와 발맞춰 방한한 마이크 모하임 대표에 관심이 모인다.
현재까지 외부에 공개된 마이크 모하임 대표의 일정은 오는 17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스타크래프트1 프로리그 준플레이오 KT롤스터와 CJ엔투스 경기 참관과 같은날 서울 목동에서 열리는 스타크래프트2 리그 참관 뿐이다. 그 외에 다른 일정은 베일에 쌓여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관계자는 "모하임 대표가 한국에 입국한 것은 맞다"면서도 "자세한 방한 목적과 일정은 외부에 알릴 수 없으며 공개된 일정은 17일 e스포츠 리그 참관 뿐"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입국 시점이 디아블로3 론칭일자 공개와 맞물렸다는 점에서 디아블로3와 관계된 것이거나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 리그 론칭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들을 내놓고 있다.
현재 전세계에 공통으로 적용될 디아블로3의 현금경매장이 한국에도 적용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블리자드가 게임물등급위원회에 디아블로3 등급분류를 신청했을때도 현금경매장과 관련된 콘텐츠는 빼고 신청했다. 게임물등급위원회가 현금경매장이 포함된 디아블로3에 등급을 내줄지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모하임 대표가 한국에서 현금경매장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국내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정부나 업계 고위 인사를 만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의 스타크래프트2 전환을 위한 방한이라는 추측도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블리자드와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론칭에 대해 논의해왔다. 현재는 곰TV가 독점적으로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개최하고 있지만 한국e스포츠협회도 스타크래프트2 전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외부에 공개된 일정이 스타크래프트1과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 리그 관람이라는 점도 이같은 정망을 가능하게 한다.
한편 모하임 대표는 지난 2010년 스타크래프트2 론칭 이후 비공개로 한국을 찾아 당시 문화부 1차관이던 모철민 차관과 회동을 가진 전례가 있다. 당시 모하임 대표는 스타크래프트2의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과 e스포츠 지적재산권 문제에 대해 모철민 차관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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