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애플의 새 아이패드가 베일을 벗었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예술센터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LTE를 지원하는 새 아이패드를 발표했다. LTE를 지원하는 첫 애플 제품이다.
뉴 아이패드는 2048x1536인치 해상도를 지원하는 9.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A5X 쿼드코어 그래픽 프로세서, 5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오는 16일부터 버라이즌과 AT&T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아이패드3는 없다...아이패드2S?
차기 아이패드에 대한 뜨거웠던 관심만큼 새 아이패드는 예상했던 수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평가다. 애플은 세번째 아이패드에 대해 아이패드3가 아닌 '뉴 아이패드'라 명명했다.
크기와 디자인, 사양 등에서 전작과 크게 달라진 게 없어 아이폰5 대신 새로울 게 없었던 아이폰4 S출시를 둘러쌌던 논란이 아이패드3를 기대했던 이들에게 아이패드2S 논란으로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애플은 이번 신제품과 함께 차기버전의 쿼드코어 프로세서 A6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존 아이패드2에 쓰였던 A5의 업그레이드 버전 형태의 A5X를 장착했다. A5X는 A5에 그래픽 등 성능을 크게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를 쿼드코어 그래픽칩이라 강조 했다.
뉴 아이패드는 4G LTE를 지원한다는 점과 함께 기존 아이패드와 같은 레티나디스플레이에 해상도면에서 크게 강화된 게 특징이라면 특징. 기존 아이패드2는 1024x768 해상도였지만 이번 뉴아이패드 해상도는 2048×1536 풀HD 수준의 영상을 지원한다.
그러나 해상도를 높이고 LTE를 지원한다는 점 외에 새로운 혁신을 선보이는데는 역시 미흡했다는 평가다.
적어도 팀 쿡 애플 CEO가 지난 주총해서 호언했던 "깜짝 놀랄 제품"은 아닌 셈이다.
애플은 오는 16일부터 1차적으로 미국, 영국, 일본, 홍콩 등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오는 23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 26개국까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은 아이패드2와 마찬가지로 발매국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날 애플은 역시 풀영상을 지원하는 애플TV를 내놨지만 이역시 과거와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애플TV를 기대했던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
이외 업그레이드 된 운영체제(OS) iOS 5.1도 발표했다. iOS5.1부터는 음성인식서비스 시리(Siri)가 일본어를 지원한다.
한편 애플은 이날 새 아이패드 발표와 함께 아이패드2의 가격을 인하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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