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일진전기가 최근 가스절연개폐장치(GIS)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이행하기 위해 한국전력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자진 철회키로 결정했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정운찬)는 1일 지난달 20일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고센터를 통해 가스절연개폐장치(GIS)에 대한 대기업 권고사항 불이행 건을 접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 당시 '한국전력이 GIS품목 대해 공개입찰을 진행, 일진전기가 입찰에 참가해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신고했다.
위원회는 일진전기가 GIS품목에 대해 공공시장에 참가할 수 없는 기업임을 확인한 후 신고내용의 사실여부를 조사, 지난달 23일 일진전기에 적합업종 지정 이행 차원에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자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일진전기 측은 한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자격을 자진철회키로 결정했다.
일진전기 측은 "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적합업종의 취지와 목적에 적극 동참하고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정영태 동반성장委 사무총장은 "일진전기의 신속하고 과감한 결정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일진전기와 같이 모든 대기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 이행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반성장委는 중기 적합업종으로 선정된 품목의 이행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현장중심의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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