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한국노바티스는 DPP-4 억제제 계열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가브스(성분명: 빌다글랍틴)'의 시판 3주년을 기념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경주, 여수 등에서 '가브스 메가 & 라이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차봉연 교수(가톨릭의대), 김선우 교수(성균관의대), 이형우 교수(영남의대), 강성구 교수(순천향의대) 등 국내 석학들이 좌장 및 연자로 참여했다.
약 600명의 내분비 전문의 및 개원의가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당뇨병 관리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의견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 가브스에 대한 다양한 임상연구 결과와 타 DPP-4 억제제의 임상 결과를 간접 비교한 자료,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특별 초청 연자로 참석한 당뇨병 분야의 석학 영국 란도우 의대 에반스 교수는 '모든 글립틴 계열 약물은 유사한가?'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같은 DPP-4 억제제 계열 약물이라도 약리학적 측면에서 각 치료제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에반스 교수는 "가브스는 강력한 DPP-4 기질 저해 작용을 바탕으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뛰어나고 저혈당 발현율이 낮다"며 "노인 환자와 중등도 및 중증의 신장애 환자를 포함한 다양한 환자에서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약물"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오태근 교수는 한국인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가브스-메트포르민'과 '글리메피리드-메트포르민' 병용요법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오 교수에 따르면 치료 32주 시점에 가브스 복용 그룹에서 평균 0.94%(±1.15%)의 당화혈색소 감소가 나타났다. 특히 가브스 복용 그룹이 글리메피리드 복용 그룹보다 저혈당 발생이 10배 낮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바티스 에릭 반 오펜스 대표이사는 "지난 3년간 가브스는 혈당 강하는 물론, 저혈당 발현을 현저히 감소시켜 제 2형 당뇨병 치료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했다"며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모든 단계의 신장애를 동반한 당뇨병에 적응증을 허가받는 등 더욱 많은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바티스와 한독약품이 공동 판매하는 가브스는 체내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자극하는 '인크레틴' 호르몬의 분해를 억제해 혈당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DPP-4 억제제 계열 제2형 당뇨병 치료제다.
당뇨병에서 고혈당의 원인인 알파와 베타 췌장 섬세포의 기능부전을 표적으로 해 신체의 자연적인 혈당조절 능력을 개선시켜 준다.
현재 한국, 유럽연합을 포함해 86개국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국내에선 지난 2007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받아 2월 1일자로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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