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청와대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으로 이계철 전 정보통신부 차관을 내정함에 따라 이르면 2월 말 인사청문회를 거쳐 3월 초 위원장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이계철 내정자는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행정고시(5회), 경북체신청장, 체신부 기획관리실장, 초대 정통부 차관 등을 거쳤다.
한국통신(현 KT)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정보통신연구진흥원,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청와대의 내정에 따라 방통위는 이날부터 인사청문(임명동의) 및 임명 절차 준비에 착수했다.
이태희 대변인은 "국회에서 서둘러준다면 이르면 이달 말 청문회가 열리고 3월 초에 신임 위원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인사청문회 청문준비 사무소는 위원회 내에 설치하는 것이 금지돼 있어 외부에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문준비는 방통위 인근 한국정보화진흥원 내 임시 사무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계철 내정자는 체신부 전파관리국장, 체신관리국장 등을 거쳤고, KT 민영화 산파 역할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직하고 원칙주의자로 알려져 있으며, 대학시절 럭비를 즐기는 등 스포츠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정통부 차관시절 자신의 집으로 오는 명절 선물은 배달하지 말라고 관할 우체국에 지시를 내린 일화가 회자되기도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