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한국은행이 9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인상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지난해 6월 기준금리를 연 3.25%로 0.25%포인트 인상한 후 지난 1월까지 7개월 연속 동결했다.
이는 작년 하반기 불거진 유로존 재정위기와 함께 미국, 일본의 신용등급 하락 등 대외불안 요인에 따른 것이다.
최근 그리스가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유럽연합 등의 재정지원에 대한 고강도의 구조정책을 마련하고는 있으나 미국의 신용등급 추가 강등설이 나오고, 중동 정전 불안 등 대외적 요인이 여전히 어렵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금융 전문가들과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대부분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들은 국내외 경기 둔화, 1월 무역수지 적자, 국내총생산(GDP) 상승률 감소 등은 금리 인하 요인이지만,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 상황을 고려할 경우 금통위가 쉽게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김중수 한은 총재는 작년 6월 금통위 이후 기준금리 정상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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