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대전 유성 출신인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이 탈당과 민주통합당 합류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자유선진당을 보다 제대로 된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변화와 쇄신의 주장을 줄곧 했지만 저와 자유선진당은 본질적으로 맞지 않았다"면서 "변화와 쇄신을 위한 제 주장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앞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됐다"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이 의원은 "그렇다면 더 이상 소모적 갈등을 빚지 말고 유쾌한 결별을 하는 것이 서로를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저는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민주통합당 선배 동지들과 함께 제대로 된 세상 만들기를 위한 뜻과 행동을 같이 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들은 이명박 한나라당 정부의 반시대적 퇴행의 시대를 종식시켜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을 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민주, 진보, 복지 등 뜻을 같이 하는 야권이 통합해 민주통합당이 출범했고, 저도 그 뜻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흔쾌히 동참하고자 한다"고 했다.
17대에 열린우리당 출신으로 국회의원을 지냈던 이 의원은 18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 탈락하자 당적을 옮겨 당선됐다.
이용희 의원에 이어 이상민 의원도 자유선진당을 탈당하면서 자유선진당은 16석이 됐고, 민주통합당은 이 의원의 합류로 89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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