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지식경제부가 21일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ZE'와 기아자동차 '레이(RAY)' 전기차를 세제지원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는 지난 10월 마련된 '전기차 세제지원 공통기준'인 에너지소비 효율 기준과 기술적 세부사항을 이들 차량이 모두 만족한데 따른 것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이들 차량은 1회 충전주행거리 82km이상, 최고속도 시속 60km이상을 충족한다.
실제 'SM3 ZE'는 1회 충전으로 176.2km 주행이 가능하고 최고 속도는 시속 134.9km에 이른다. 또 레이'는 각각 129.7km, 시속 135km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공공·민간기관 또는 일반인이 이들 차량을 구입할 경우 개별소비세, 교육세, 취득세, 공채할인 등 최대 420만원 ∼ 554만원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레이 전기차는 오는 2012년, 'SM3 ZE'는 2013년 양산체제에 들어 간다.
다만, 이들 차량 가격이 가솔린 모델보다 최고 2배가량 비싸고, 충전 시설도 부족해 차량 보급에는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레이 전기차 가격은 4천500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여 현대차 그랜저HG(4천450만원) 보다 비싸다. 또 레이 가솔린 차량(1천240만 ~ 1천495만원)보다 3천만원 이상 비싸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정부에서 전기차 구입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국내 전기차 보급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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