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기자] 지식경제부가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WBS)의 3차 사업자로 선정된 15개 업체들에게 당초 예상했던 440억원보다 100억 원 이상이 줄어든 340억원 이하의 지원금이 돌아갈 전망이다.
글루시스, 날리지큐브, 알티베이스, 투비소프트, 파수닷컴 등을 비롯한 15개 3차 WBS 사업자들은 정부로부터 받을 지원비용을 확정 짓기 위해 막바지 조율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경부는 3차 사업은 2개년 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선정된 15개 업체의 경우, 2011년 440억, 2012년 440억, 두 차례에 걸쳐 총 880억 원의 예산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3차 사업자들이 올해 받게 되는 지원금은 340억 원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배정되는 지원금에는 오는 22일께에 발표될 '소프트웨어 컴퓨팅산업 원천기술개발(차세대 플랫폼 개발)' 사업자들에게 돌아갈 금액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차세대 플랫폼 개발은 WBS 3차 사업 과제 목록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는 것.
지식경제부 소프트웨어 융합과 이현준 사무관은 "차세대 플랫폼 과제가 WBS 3차 사업으로 명기된 것은 아니지만, 이 과제에 선정될 사업자 역시 소프트웨어 업체이고, 이것 역시 WBS 사업의 일종이다"며 "차세대 플랫폼 과제 사업자들에게 100억 원 또는 그 이상이 배정 수 있다"고 말했다.
3차 사업비 중 정부 지원금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이 사무관은 "각 업체들이 어떻게 협약을 맺느냐에 따라 지원비용이 달라지는데, 중소기업 과제의 경우, 총 사업비의 75%까지 정부가 지원할 수 있다"며 "75%이하로 지원해야 하는데 업체 측이 구체적으로 사업비를 얼마로 책정하느냐에 따라 지원할 수 있는 비용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WBS 3차 사업에 선정된 업체들은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그대로 최종 사업자로 확정될 예정이며 지경부는 오는 19일 이들을 최종 사업자로 확정하는 협약을 맺기 위한 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지경부에 따르면 2010년에 1차로 선정한 7개 사업에는 2년 6개월 간 총 600억 원이, 올해 상반기에 2차로 선정한 5개 사업에는 2년간 420억 원이 지원된다. 당초 WBS 사업에는 오는 2012년까지 모두 1조 원이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8월 지경부에 의해 2천억 원 수준으로 예산이 삭감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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