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기업, 3분기실적 "작년보다 좋아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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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공시 기업 15개 중 10개사 매출 전년比 증가

[김관용기자] 올해 3분기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의 매출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소속 IT서비스 기업중 금융감독원에 전자공시를 실시한 15개 기업의 3분기 실적 조사에 따르면 15개 기업 중 10개 기업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의 경우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성장한 1조1천838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또한 3조 4천141억원, 영업이익은 2천821억원을 달성하면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삼성SDS 측은 "해외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존 사업의 고도화가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자회사들의 매출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SDS와 최대주주인 삼성전자 간 내부 거래 규모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1조1천738억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7% 성장한 7천84억원을 달성하며 누적 매출액 1조1천420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비전2020'에 따른 연구개발과 인력 확보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6% 감소했다.

LG CNS는 "지난 해 발표한 비전 2020에 따른 성장사업 육성과 해외시장 개척사업을 위해 연구개발과 인재확보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콜롬비아 교통카드시스템 수주 등 성과들도 가시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지난 7월 콜롬비아 보고타의 트랜스밀레니오(교통공사)가 발주한 3억달러 규모의 대중교통 요금자동징수(AFC)와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구축 및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었다.

SK C&C도 전년 동기 대비 27.4% 성장한 4천303억원의 매출액과 61.8% 증가한 49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3분기 누적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13% 증가한 1조1천42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SK C&C는 "3분기 서비스 영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으며, 자회사인 인포섹이 보안 수요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540억원 매출을 올렸다"며 "전략적으로 추진한 대외 아웃소싱 사업에서도 대신증권, 한국 암웨이, 한국증권금융, 메트라이프 생명, 동화 홀딩스 등 신규 고객 확보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13.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K C&C의 시스템 통합(SI) 사업 역시 금융권과 서비스 산업 분야에서의 시장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2.9%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해 롯데정보통신에 피인수된 현대정보기술의 경우 3분기 매출액 3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7%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영업이익이 328.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0% 성장한 수치를 보였다.

이같은 영업이익률 상승은 지난 해 비교적 이익률이 낮은 프로젝트들을 다수 수행했기 때문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정보기술 IR 담당자는 "이익률이 나쁜 프로젝트들이 지난 해 유독 많았다"며 "그러나 이 프로젝트들이 현재 다 종료가 되고, 롯데 계열에 편입이 되면서 이익률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판매관리비, 영업외비용 등 필요 없는 비용들을 줄이면서 이익률을 상승시켰고, 계열 편입 효과로 인한 신용도 상승으로 이자 납입 규모가 줄면서 순이익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대정보기술은 순천향병원 통합의료정보시스템과 대구지하철 3호선 구축 사업 비용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소폭 상승해 48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40% 증가한 3억원 적자(-3억원)를기록했다. 하지만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50%나 감소한 34억 적자(-34억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일부 프로젝트들의 사업 완료 시점이 늦어지면서 추가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우정보시스템 관계자는 "발주하는 고객사의 추가 요청 사항 등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한 프로젝트가 2~3개가 겹쳤다"면서 "그러나 매출이나 수주 실적은 전년과 비슷해 4분기까지 마무리되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쌍용정보통신의 경우에는 지난 해 수주했던 카자흐스탄 동계아시안게임 시스템 구축사업 매출이 종료되면서 전년 동기 매출액 대비 43.7% 감소한 37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누적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5%, 14.8% 증가하면서 흑자 경영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정보통신 측은 "특별하게 매출 감소요인이나 이익률 저조의 원인이 없다"면서 "연간 실적으로는 당초 예상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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