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2011년은 그야말로 모바일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원년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만 스마트폰 사용자가 2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국민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불리는 모바일 앱들도 속속 등장했다. 올 한해 스마트폰 이용자들로부터 사랑받은 모바일 앱을 앱 포털 팟게이트가 집계한 순위별로 정리해본다.
1.카카오톡
국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단연 1위를 기록했다. 최근 3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카카오톡은 국내 이용자 뿐 아니라 해외 가입자도 크게 증가했다. 카카오톡은 모바일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2010년 2월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처음 출시됐다. 카카오톡은 지난해 9월 회원 수 100만 명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3월 1천만명, 7월 2천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4개월 만에 회원 수 3천만 명을 넘어섰다. 해외 가입자 비율은 20% 수준으로 미국 165만명, 일본 100만명, 중동에서도 80만명 가까이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다.
2. 네이버
네이버는 유선에서의 경쟁력을 모바일 앱으로도 가져왔다. 네이버 앱은 모바일 검색을 보다 편리하게 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개인화된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기에는 음악, 와인라벨 등 특화된 모바일 검색에 초점을 맞췄다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모바일 이용자들의 다양한 이용행태를 연구하고 요구를 수렴해 검색과 콘텐츠 뿐 아니라 개인화된 정보와 편의성을 강화하며 모바일에 최적화된 포털 플랫폼의 모습을 갖췄다.
3.Facebook
국내에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붐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하면서 대표 SNS인 페이스북의 다운로드 수도 급증했다. 페이스북 앱은 언제 어디서나 친구들과 연락하고 소식을 공유할 수 있다. 채팅, 친구들의 사진과 상태 업데이트 소식 접하기, 휴대폰 번호 찾기, 사진 업로드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업데이트 된 내용은 모든 화면에서 메시지를 전송하거나 알림 메시지를 볼 수 있고, 뉴스피드에서 떠나지 않고도 페이스북을 스와이프로 볼 수 있다. 또한 그룹, 페이지, 앱은 모두 왼쪽 메뉴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뉴는 오른쪽 상단에 위치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4.마이피플
카카오톡에 이은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은 무료 다운로드 수 4위를 기록했다. 마이피플은 지난해 5월 출시된 모바일 메신저로 PC와 연동되는 PC버전과 영상통화, 무료 음성 통화 등의 기능을 바탕으로 현재 1천4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비스 속도를 3배 이상 개선해 더욱 빨라진 마이피플을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안에 2차 속도 개선작업을 진행해 이용자들이 더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5. TAP SONIC . 리듬액션
리듬액션 게임 탭소닉은 스마트폰의 탭&슬라이드의 조작방식을 활용한 음악게임 앱이다. K팝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200여 곡을 제공 중이다. 탭소닉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순항 중이다. 탭소닉은 지난 1월 국내 오픈마켓에 선을 보인 후 지난 9월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7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으며 일본을 비롯한 10여개국에서 뮤직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의 경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 다양한 K팝과 클래식 음악의 리믹스 버전 등을 초기 버전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6.싸이월드(Cyworld)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도 국민 앱으로 불리며 꾸준한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관심일촌의 업데이트 소식과 반가운 댓글, 새로운 방명록을 스마트폰에서 바로 확인하고 댓글을 남길 수 있다. 지난해 7월 아이폰용 앱 출시 후 다운로드 수가 급증했고 C로그, 모아보기 등 기능을 업데이트 한 12월에는 한 달에 200만 건이 넘는 증가 추이를 보였다. 다운로드 수 뿐 아니라 앱을 통한 싸이월드 방문자 수도 빠르게 늘었다.
7.네이버 웹툰
네이버 웹툰은 오랜 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카페에서 친구들을 기다릴 때, 언제 어디서나 매일 업데이트 되는 다양한 웹툰을 모바일로 이용하며 시간을 보내는 데 가장 인기있는 앱이다. 이 앱은 100가지가 넘는 풍부한 웹툰 콘텐츠들이 연재될 때마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보고 싶은 웹툰을 미리 골라서 한꺼번에 임시 저장해두면 네트워크 연결이 안되는 장소에서도 임시 저장된 웹툰을 볼 수 있다. 또 이용자가 최근에 본 적이 있는 웹툰 목록을 앱이 기억하기 때문에 새로운 웹툰이 연재되면 다시 찾을 필요가 없다.
8.푸딩 카메라
푸딩카메라는 여러 가지 카메라와 필름을 자유롭게 조합해 사용하는 카메라 앱이다. 스냅 카메라부터 토이 카메라까지 다양한 효과를 감각적인 색감의 필름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푸딩카메라 안드로이드 버전은 출시 3개월 만에 미국 IT전문매체 ‘매셔블’이 발표한 ‘카메라 앱 Top 10’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뿐 아니라 해위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푸딩카메라는 아이폰 앱 출시 당시에도 미국 앱스토어 무료 앱 4위, 전 세계 13개국 앱스토어 사진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9.푸딩 얼굴인식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특성을 공략,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 속 얼굴을 분석해 닮은 꼴 연예인을 찾아주는 앱이다. 푸딩얼굴인식을 통해 나온 얼굴인식 결과의 썸네일을 클릭하면 열린주소창 검색 결과에서 해당 연예인에 대한 기사 및 다양한 정보도 볼 수 있다. 지난 7월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버전도 출시됐다. 한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인물들이 얼굴인식의 결과에 포함되면서 새로운 한류스타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10.하철이
전국 지하철 안내 도우미 앱이다. 기존에도 지하철 정보를 알려주는 여러 종류의 앱이 있었지만 하철이 앱은 지하철 앱의 종결자라고 할 수 있다. 하철이의 강점은 친근한 이름 외에도 편리하고 쉬운 사용자환경과 그동안 출시됐던 앱들의 장점을 모아놓았다는데 있다. 자신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을 찾아주고 역별 지하철 도착시간과 빠른 길 찾기, 각 지하철역의 상세정보와 역 주변 관광정보도 이 앱 하나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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