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야권 대통합 합류에 관심있다"

[채송무기자] 최근 민주대통합이 민주당 내 내분으로 막판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평화민주당 한화갑(사진) 대표 역시 야권 통합 합류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새 출발의 상황이 되면 나도 외면할 수 없지 않느냐"며 "나도 통합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다만 야권 통합에 합류하기 위해서 정치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 대표는 "공천권을 당원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면서 "지역정당 활성화를 위해 국고보조금이 나오면 중앙당이 독식할 것이 아니라 각 지역 시도지부에 배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같은 뜻을 이미 민주당에 전달했다. 한 대표는 지난 11일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이 자리에서 정 최고위원은 한 대표에게 야권 통합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고, 한 대표는 이같은 뜻을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당과 상의해보겠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유지, 발전시킬 것을 당의 모토로 삼고 있는 평화민주당도 민주통합에 참여할 뜻을 밝히면서 2012년 총·대선은 그야말로 여야의 1대1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