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직 여성, '어지럼증'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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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업무스트레스·골드미스 증가 등 원인

[정기수기자] 50대 중장년층 전업주부들에게 빈번했던 '어지럼증'이 최근 젊은 사무직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마포소리청한의원은 최근 여성 어지럼증 환자 123명의 직업군을 조사한 결과, 사무직이 48%(59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업주부25%(31명), 학생12%(15명), 노동직10%(12명), 자영업5%(6명) 순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한의원 측은 사무직 여성들에게 어지럼증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는 원인으로 과도한 업무스트레스와 다이어트에 따른 신체쇠약, 골드미스들의 증가 등을 꼽았다 .

유종철 원장은 "어지럼증은 귀의 문제뿐만 아니라 내부 장기의 균형이 어긋나면서 자율신경이나 혈액순환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욕구불만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간양상항(肝陽上亢:간의 양기가 위로 뜬 상태)이 지속돼 젊은 사람들에게서도 어지럼증이 많이 발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에서는 어지럼증의 원인을 단순히 귀의 문제보다는 면역력이 약화돼 신체전반의 기능이 저하된 데서 찾는다.

특히 골드미스 사무직 여성들에게 어지럼증 발병률이 높은 것 또한 업무 스트레스가 오랜 기간 누적되면서 신체 면역력에 타격을 준 것으로 본다.

유 원장은 "동일한 질환에 걸리더라도 어지럼증으로의 악화와 질환의 정도는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귀가 먹먹하고 조금의 현기증만 있어도 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치료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평소에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국화차나 구기자차 등을 많이 마시고, 식습관을 미네랄과 아연이 많이 든 자연식으로 개선한다면 어지럼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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