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애플이 NT-K라는 스페인의 작은 태블릿 제조업체와의 특허 소송에서 패소했다고 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11월 NT-K의 태블릿이 아이패드와 너무 흡사하다며 이 회사를 상대로 디자인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NT-K의 태블릿은 스페인 세관에 묶여있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스페인 법원은 이날 지난해 가처분 명령을 뒤집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NT-K는 애플을 상대로 수입 금지기간 동안에 입은 손실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한편 애플을 반독점법 위반행위로 제소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미국 언론들은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허 전문 사이트인 '포스 페이턴츠'를 운영하는 플로리안 뮐러에 따르면, 이번 소송 결과가 주목되는 것은 애플이 NT-K를 상대로 침해를 주장했던 디자인 특허가 삼성과의 소송에서 주장하는 디자인 특허와 같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에 대한 권리를 주장함으로써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으로부터 갤럭시탭10.1과 7.7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을 이끌어낸 바 있다.
애플은 호주에서도 갤럭시탭10.1에 대한 판금지가 가처분 결정을 얻어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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