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아마존의 '클라우드 플레이어' 음악 서비스가 애플 앱 스토어에서 돌연 사라져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매셔블은 1일(현지 시간) 애플이 앱 스토어에서 해당 앱을 제거한 것은 아마존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에이뮤직(aMusic)'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플레이어 API를 이용해 제3자가 개발한 비공식 iOS 앱이다. 에이뮤직이 법적인 이유로 앱 스토어에서 사라졌을 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애플이나 음반사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 추정했다.
그러나 에이뮤직 개발자인 제임스 클랜시는 매셔블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아니라 아마존의 요청에 따라 내가 직접 에이뮤직을 제거했다"면서 "애플은 이에 대해 문제삼은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아마존이 클라우드 플레이어 API를 제3자가 사용토록 허가할 때 필요한 합의서에 아직 서명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즉 아마존이 필요한 법률적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에이뮤직은 아마존의 API를 사용한 것이다.
클랜시에 따르면 아마존은 현재 동의를 받고 있는 중이며 그 과정이 완료되면 다시 앱 스토어에 에이뮤직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에이뮤직과 관련된 이번 사건은 클라우드 기반의 음악 서비스를 제공할 때 제기될 수 있는 위법 가능성에 대한 경고 메세지를 담고있다.
한편 아마존은 구글과 애플에 앞서 지난 3월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마존에서 음악을 구매하면 다운로드 없이 바로 클라우드 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고 이를 재생해 주는 클라우드 플레이어를 선보였다.
현재 iOS를 제외한 웹과 안드로이드 앱에서 쓸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앱의 경우 아마존 MP3 앱에 해당 서비스가 포함된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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