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D 지도업체 잇따라 인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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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애플이 지난 8월 스웨덴의 3D 지도업체인 'C3테크놀로지'를 인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C3테크놀로지는 스웨덴 방위산업체인 사브(Saab AB)로부터 지난 2007년 스핀오프했으며 항공기를 이용한 3D 지도를 개발해왔다.

애플은 특히 C3 인수에 앞서 2개의 지도회사를 더 인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에는 '플레이스베이스'라는 지도 소프트웨어 업체를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또 다른 3D 지도업체인 '폴리9'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애플이 구글에 맞서 자체 지도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아이폰 등 iOS 단말기에서 지도 관련 서비스를 받으려면 애플의 경쟁사인 구글의 '구글 맵스' 기반의 앱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30일(현지시간) 9to5Mac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8월 C3테크놀로지에 대한 M&A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특히 인수 회사에 의해 C3테크놀로지의 모든 서비스가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인수회사가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3D 지도 사업에 열중하고 있는 구글이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이 회사를 인수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었다.

그런데 9to5Mac은 애플이 C3를 인수했다는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

9to5Mac 소식통에 따르면, 최고경영자였던 매티아스 애스토롬 등을 비롯해 C3의 주요 인물들이 지금은 애플의 iOS사업부에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사무실은 여전히 스웨덴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특히 '스푸트니크(Sputnik)'라는 팀 이름으로 작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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