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적자폭을 줄여오던 LG전자 휴대폰이 3분기에 다시 영업손실 확대를 기록했다.
26일 LG전자는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휴대폰 사업에서 영업손실이 1천388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매출 대비 -5%의 적자다. 지난 분기 -1.7%보다 적자폭이 3.3%P 늘어났다.
3분기 휴대폰 매출은 2조7천62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9%, 지난해보다 8.5% 감소했다. 휴대폰 판매수량은 2천110만대로 전분기보다 370만대 줄었다.
3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함에 따라 LG전자는 6분기 연속 휴대폰 사업 적자 행진을 하게 됐다.
문제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던 적자폭이 다시 큰 폭으로 늘었다는 점이다.
LG전자는 2010년 3분기 -10%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2010년 4분기 -7.7%, 2011년 1분기 -3.5%, 2분기 -1.7%로 점점 적자를 줄여왔다. 이 추세대로라면 이르면 올해 4분기쯤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3분기 -5% 적자를 기록하며 다시 손실폭을 확대하게 됐다.
보급형 스마트폰 물량이 감소했으며 피처폰은 수익성 위주 운영으로 물량이 줄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4분기 스마트폰 중심의 사업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LTE폰 매출 확대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효율적 자원 운영으로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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