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10.26 보궐선거'의 최고 하이라이트인 서울시장 선거 투표율이 오전까지는 높게 나오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투표율이 40% 후반대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오전 11시 현재 서울시장 투표율(19.4% 잠정집계)은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선출 투표율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쌀쌀한 날씨에 평일이라는 점에서 투표율이 다소 저조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오전까지의 상황만 놓고 볼 때에는 '투표 열기'가 높다는 반응이다.
투표율이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는 것은 한나라당 나경원, 박원순 야권 통합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친 데다 차기 대권주자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전초전이라는 성격까지 확대돼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기존 정당 대 시민사회 세력 간 대결이라는 전례없는 선거 상황이 펼쳐진 것에 대해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 후보 진영 및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투표율 45%를 '당락 가늠선'으로 보고 있다.
지난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 나온 투표율 25.7%는 대부분 한나라당 지지층의 의사표시로 여기면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야권 성향의 지지자들이 비슷한 비율로 참여한다고 볼 때 50% 안팎의 투표율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표율 45%를 마지노선으로 삼아 이보다 높은 경우에는 젊은 층의 참여가 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을 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이들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