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그리스 등 유럽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요 국제 유가가 모두 상승했다.
또한 정부가 사실상 유가 관리에 손을 놓으면서 우리나라 주유소의 기름값도 강세를 지속했다.
한국석유공사는 11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10일(현지시간) 두바이유의 배럴당 현물가격은 101.31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96달러 올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바이유가는 지난 4일 100달러 아래(97.41달러)로 떨어진 이후 6일만에 당시 100달러대로 진입했다
하지만 싱가포르 국제 현물시장에서 석유제품 가격은 하락, 배럴당 휘발유가격은 119.75달러, 경유가격은 119.45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03달러, 0.08달러 내렸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유의 현물가격과 11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모두 올랐다.
현물의 경우 배럴당 WTI는 85.32달러, 브렌트유는 109.23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각각 2.35달러, 22.95달러 상승했다.
원유선물의 경우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WTI가 85.41달러로,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108.95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각각 2.43달러, 3.07달러 오르면서 장을 마쳤다.
현재 전국 주유소의 ℓ당 휘발유가격은 1천968.96원으로 전날보다 0.06원 올랐다.
휘발유가격은 충남과 인천에서만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으며, 서울(2천43.21원, 0.45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날보다 상승했다.
이날 현재 서울의 ℓ당 휘발유가격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9월14일(2천43.76) 평균가격에 육박했다.
ℓ당 경유가격은 1천765.14원으로 전날 보다 0.36원 떨어졌다.
경유가격은 제주에서만 전날보다 소폭 올랐으며, 서울(1천857.08원, 0.70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인하됐다.
전국 충전소에서 ℓ당 LPG가격은 1천80.86원으로 전날보다 0.07원 내렸다.
LPG가격은 부산과 광주에서만 소폭 오르고, 서울(1천100.93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날 가격을 유지하거나 하락했다.
지난 10일 ℓ당 휘발유가격(1천968.90원)과 경유가격(1천765.50원)은 전날보다 각각 0.57원, 0.60원 상승하면서 37일 연속, 35일 연속 오르면서 신기록 행진을 지속했다.
같은 기간 LPG가격(1천80.93원)은 전날보다 0.01원 하락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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