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국민 참여경선을 통해 범야권 통합후보가 된 박원순 후보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SBS와 TNS 코리아가 지난 3~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원순 무소속 후보는 41.5%,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는 32.0%로 오차범위를 넘은 9.5% 차이로 나타났다. 이는 SBS가 지난달 7일 실시한 여론조사 당시보다 5.5%포인트 격차가 더 벌어진 수치다.
매일경제신문과 한길리서치의 4일 여론조사에서도 박원순 후보 지지률은 38.5%로 조사돼 29.3%를 기록한 나경원 후보보다 9.2%포인트 앞섰다.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센터의 4일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후보는 45.1%로, 나경원 40.0%과 오차범위 내인 5.1%포인트 접전을 벌이는 결과도 나왔지만 각 여론조사 추이는 야권의 단일화 경선 흥행 성공으로 탄력을 받은 박원순 후보가 앞서가고 있는 모습이다.
의미 있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에 대해 다수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이 여론조사에서는 박원순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지지하는 응답자가 51.7%로 민주당에 입당해야 한다는 응답자 23.6%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또한 '안철수 열풍'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에서 박근혜 전 대표는 26.7%를 얻어 여전히 1위였고 뒤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장 15%,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7.2%, 손학규 민주당 대표 3.4%였다.
그러나 박근혜-안철수 양자 대결을 가정한 조사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36.1%, 안철수 원장이 40.4%를 얻어 안 원장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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