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관련해 모토로라에 특혜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슈미트는 지난 1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는 모토로라든 누구든 이를 망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안드로이드 폰 제조업체들 사이에 선의의 강력한 경쟁을 필요로 한다"며 "사람들이 우려할 만한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미트는 또 "모토로라를 인수함으써 1만7천개의 특허를 얻었고, 이것이 2천70억 달러에 달하는 휴대폰 시장에서 경쟁 업체들 사이에 법적 특허 분쟁을 끝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슈미트의 이같은 발언은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함에 따라 삼성전자 등 모토로라 경쟁업체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것을 달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이 가트너의 마이클 가든버그는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는 안드로이드 폰 제조업체들에게는 악몽"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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