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스스로 사용자를 따라 다니는 오토무빙 먼지압축 진공 청소기가 등장했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로봇청소기 기술이 접목된 진공청소기 '로보싸이킹'(모델명 VK9101LHAY)을 출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신제품 로보싸이킹에는 기존 로봇청소기에 적용됐던 초음파 센싱기술, 로봇제어 알고리즘, 로봇 구동 메커니즘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손으로 청소기 본체를 끌지 않아도 스스로 사용자가 움직이는 쪽으로 따라다니는 '오토무빙'을 구현했다.
LG전자는 "진공청소기가 발명된 후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청소기는 당연히 끌고 다니는 것이란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는 신개념 제품"이라며 "청소할 때 손목, 허리에 무리가 가는 부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또한 청소기 본체와 흡입구를 연결하는 호스를 잡아 당겨 청소할 경우 호스가 찢어져 고장이 날 수 있는 문제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1' 전시회에서 소개된 후 유럽 언론에서 샘플 요청이 쇄도하는 등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국내 최저 수준으로 소음도 줄였다. 조용하면서도 강한 청소기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일반적인 대화나 TV시청이 가능한 수준인 57데시벨(dB)의 소음으로 낮췄다.
이 외에도 고성능 헤파필터는 물론 공기청정기에 적용되는 활성탄 팩을 보강해 미세먼지 배출은 줄이면서 탈취성능은 한층 강화했다.
'자동 먼지 압축 기능'은 자동 먼지 압축판을 좌우로 회전시켜 흡입된 먼지를 압축, 미세먼지까지 압축할 수 있다. 먼지통을 비울 때 먼지날림이 적고 세척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신제품 로보싸이킹의 가격은 46만9천원이다.
LG전자 C&C사업부장 송대현 부사장은 "오토무빙 기술을 적용한 로보싸이킹은 청소기 사용 고정관점을 깨며 청소 행동까지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첨단 제품"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으로 청소기 시장 선두 자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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