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미국 법원이 오라클과 구글의 특허 분쟁과 관련해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와 래리 페이지 구글 CEO를 법정에 소환했다고 로이터 등 미국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치안판사인 폴 그레월은 이와 관련 지난 9일(현지시간) 두 사람에게 오는 19일에 열릴 예정인 합의 협상(settlement conference)에 직접 참석하라고 명령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합의 협상은 재판에 앞서 소송 당사자간에 적당한 선에서 합의하기 위한 절차다.
이 사건에 대한 재판은 10월 중에 열릴 예정이다.
오라클은 지난해 8월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가 자사의 자바 특허를 침했다며 이 회사를 상대로 제소한 바 있다.
또 올 6월에는 오라클이 손해배상금으로 최소 14억 달러에서 최대 61억 달러(한국 돈 약 6조6천억원)를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61억 달러는 오라클이 자바 특허를 갖고 있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할 때 쓴 74억 달러에 거의 육박할 정도로 큰 금액이어서 논란이 됐었다.
오라클은 2010년 1월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하면서 이 회사의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를 획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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