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캐나다 스마트폰 업체인 리서치인모션(RIM)의 주주가 회사의 매각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RIM의 지분을 갖고 있는 투자회사인 재규어파이낸셜의 빅 앨보이니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현재의 상황은 (주주의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들고 그냥 이대로 있을 수는 없다"며 "회사 매각 방안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앨보이니는 특히 "이와 같은 (갱생의) 대책을 연구하기 위해 4~5명의 독립적인 이사들로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방법을 제시했다.
앨보이니는 재규어의 RIM 지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는 그러나 자신의 제안은 다른 대대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RIM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에 밀리며 북미 시장에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애플의 아이패드에 맞서기 위해 내놓은 태블릿인 블랙베리 플레이북도 큰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RIM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지난 2분기 12%로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9%였다. 이 반면에 아이폰은 14%에서 18%로, 안드로이드폰은 43%로 점유율이 늘어났다.
이 때문에 RIM의 주가는 올 들어 거의 반토막이 났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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