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가전 전시회가 태블릿 전쟁터로?'
독일 베를린에서는 오는 9월 2일부터 개최되는 IFA는 기본 컨셉이 가전이다. 전통적으로 IFA는 생활가전, 주방가전 등 가전 전문 전시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올해는 주요 업체들이 이동성(mobility)을 강화한 제품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변화가 감지된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던져준 스마트 쇼크가 IT업계를 강타하면서 '모바일' 기기의 파급력과 경쟁력이 업체의 생존을 좌우하는 요소가 됐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구글이 모토로라모빌리티를 인수하는 것을 비롯, 소프트 파워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모바일(휴대폰) 분야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IFA 역시 그 판도와 참여 기업들의 행보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애플 대항마 찾을까…태블릿PC 전쟁
이번 IFA 2001 행사에서 가장 주목되는 테마는 '모바일'이다. 그 중에서도 '태블릿'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치열한 홍보전이 예고되고 있어 가장 비중 있는 테마로 부상할 전망이다.
'태블릿PC 전쟁'을 선언한 듯 참여 기업들 다수가 애플의 대항마격으로 태블릿 제품을 대거 공개할 전망이다. 말 그대로 '모바일 기기 대전'이 예고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5.3형 대화면에 HD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한 갤럭시 노트, 삼성 모바일 운영체제(OS) 바다의 최신 버전 2.0을 탑재한 웨이브3도 IFA2011에서 공개하기로 했다.
소니는 S1, S2 로 알려진 태블릿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태블릿S와 태블릿P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이미 제기된 상황.
뷰소닉은 올해 말 정식 출시 예정인 태블릿PC 뷰패드 7e(150파운드)를 이번 IFA2011에서 공개한다. 뷰패드 7e는 7인치 크기로 아마존 킨들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다.
HTC와 파나소닉도 각각 푸치니, 비에라 등의 태블릿PC 전시를 예고하고 있고 에이서도 인텔 울트라북을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 태블릿PC 시장은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전자 갤럭시탭이 사실상 선점한 분야"라며 "후발주자들이 얼마만큼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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