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KT, 2분기 어닝쇼크…영업익 40% 급감

[강은성기자] KT가 2분기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KT는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연결재무재표기준으로 2011년도 2분기에 5조3천42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분기 대비 1.3%, 전년동기 대비 7.9% 성장한 수치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4천32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 전년동기 대비 35.9% 줄었다.

KT는 1분기에 지분법투자주식 처분으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 1천874억원이 있어 높은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전분기 대비 19%, 전년동기 대비로는 35.9% 감소했다.

KT 측은 이에 대해 스마트폰 판매에 수반되는 상품구입비가 3천240억원 증가했고,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무선데이터를 수용하기 위한 투자확대로 감가상각비가 493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I 매출증가 및 콘텐츠 구입비 증가 등으로 서비스원가가 1천346억원 증가해 영업이익이 이토록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KT의 당기순이익은 러시아 통신회사인 NTC 지분매각으로 발생한 1천661억원의 중단영업이익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한 4천20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KT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한 수준이고, 당기순이익은 4.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