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삼성이 최근 서울·경기지역에 쏟아진 집중 호우로 발생한 수해 복구에 써달라며 50억원을 기탁했다.
삼성은 2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해복구성금 50억원을 기탁하는 한편, 각 계열사별로 수해복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피해 주민을 위한 긴급 지원 프로그램에는 ▲수해지역 가전제품 특별점검 및 AS ▲수해지역 중장비 지원 ▲피해 계약자 의 보험료 및 대출 원리금과 이자 납입 유예 조치 등이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는 서울 금천구 시흥동, 동작구 사당동, 서초구 방배동, 경기 광주시 송정동, 동두천시 중앙동, 부산 남구 용호동 등 피해가 큰 6개 지역에 긴급 서비스센터를 설치해 수해 가전제품 AS 등의 활동을 펼친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수해지역 피해 계약자를 지원하기 위해 보험료 및 대출 원리금, 이자 납입 등을 유예해주고, 사고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해주기로 했다.
삼성생명 계약자들은 이달 말까지 보험료 납입 등을 신청하면 신청 시점부터 6개월까지 유예해준다. 삼성화재는 올해 말까지 유예 조치를 해줄 예정이다.
삼성물산도 피해 복구에 나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 달 27일부터 방배동 지역에 굴삭기 6대, 바브켓 4대, 덤프트럭 17대, 이동식 크레인 2대 등을 동원해 수해 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재난재해를 대비해 준비해 둔 응급구호물품 7천500여세트(세트당 10만원) 중 1천여 세트를 대한적십자사에 지원했다.
지난 6월 대한적십자사에 전달된 4대의 재난구호용 이동세탁차량은 서울 사당동과 경기도 동두천, 광주 지역에 파견돼 수재민들의 세탁을 돕고 있다.
삼성사회봉사단 이창렬 사장은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너무 커서 안타깝다"며 "수해 복구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뤄져 수재민들이 시름을 잊고 하루 속히 정상적으로 생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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