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금융기관이 운영하고 있는 자동응답시스템(ARS) 메뉴 체계가 보이스피싱 신고를 빨리 할 수 있도록 바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19일 보이스피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우체국, 국민은행 등 금융기관이 운영중인 ARS의 메뉴체계를 개선, 보이스피싱에 필요한 시간을 현재보다 절반으로 단축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운영중인 금융기관 ARS는 미리 지정된 순서에 따라 모든 메뉴를 들어가면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는 체계로 돼 있다.
때문에 보이스피싱 등과 같이 시급성을 요하는 사고의 신고가 늦어져 자금이체 차단 등의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방통위는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사고신고 전용메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ARS 최초 안내멘트에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 신고메뉴'를 신설토록 했다. 신고메뉴에 이어서 최상위(1번)에 '보이스피싱 피해신고'를 배치토록 했다.
ARS 체계 개선에 참여한 금융기관(21개)은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제일은행, 씨티은행, 광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농협중앙회, 중소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국민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우체국 등이다.
오는 8월 중순까지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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