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보령제약은 국내최초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보건복지부가 인증하는 '2011년도 제1차 보건신기술(NET, New Exellent Technology)'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증기간은 3년이다.
보건신기술 인증은 지난해 10월 국가경쟁강화위원회의 기술규제 완화 권고에 따라 복지부의 보건신기술인증과 지식경제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공통의 신기술인증이 통합돼 만들어진 신기술 인증제도다.
'카나브'는 고혈압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쓰이는 ARB계열 약물로, 혈압 상승의 원인 효소가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함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리는 기전이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말 전국 24개 병원에서 실시한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9월 식약청으로부터 '국산 15호 신약'으로 시판허가를 받았다.
임상시험 결과 카나브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로살탄' 계열의 약물에 비해 20% 이상의 우수한 혈압강하효과를 나타냈으며 부작용도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나브는 2019년부터 최장 2022년까지 특허기간이 보장돼 기존 ARB 제제 대비 가장 긴 특허 보유 기간을 가지고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카나브는 미국, 일본, 호주, 유럽 6개국, 멕시코, 러시아 등 현재 17개국에서 32개의 물질특허와 제법 특허를 취득했다"면서 "전임상과 1상 임상을 유럽에서 진행해 해외시장 진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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