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축유 방출 소식에 국제 유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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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가는 강세 지속…휘발유가 1천921.45원 0.06원↑

[정수남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의 비축유 방출 소식에 국제 유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국내 유가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의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101.54달러로 전날보다 4.60달러 대폭 하락했다.

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현물가격도 배럴당 91.00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104.99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26달러, 2.70달러 내리는 등 지난 16일 이후 일주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7월 인도분 원유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가 배럴당 91.16달러로 전날보다 0.14달러 상승한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64달러 내린 배럴당 119.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싱가폴 국제 현물시장에서 석유제품 가격도 두바이유와 함께 내렸다.

싱가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가격은 112.01달러, 경유가격은 120.48달러, 등유가격은 119.37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5.38달러, 4.90달러, 4.78달러 하락했다.

25일 현재 우리나라 석유제품 가격은 전반적으로 전날보다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국 주유소에서 ℓ당 휘발유가격은 1천921.45달러로 전날보다 0.06원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서울(1천998.00원,1.68원↑)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올랐다. 다만, 강원과 충남 지역에서는 전날보다 하락했으며, 제주와 광주는 보합세다.

ℓ당 경유가격은 1천745.45원으로 전날보다 0.21원 내렸으나, 전날 오전보다는 0.69원 오르면서 강세를 기록했다.

경유가격은 울산에서만 소폭 올랐고, 서울(1천835.03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하거나 전날과 비슷한 가격을 나타냈다. 서울 경유가격도 전날 오전보다는 0.95원 인상됐다.

전국 충전소에서 ℓ당 LPG가격은 1천121.45원으로 전날보다 0.16원 내렸다. LPG가격은 강원·경북·경기 등에서만 소폭 올랐고, 서울(1천143.32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전날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거나 하락했다. 서울은 전날 오전보다 0.98원 올랐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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