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소속돼 있는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의 17번째 정식 회원사로 가입됐다.
이는 아시아 업체로는 일본 도요타에 이어 두번째이며, 현대차가 1977년 유럽시장 진출 이후 34년만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ACEA는 지난 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정기 총회를 개최하고, 현대차의 회원사 신규 가입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현대차는 체코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독일에는 판매·마케팅을 총괄하는 유럽총괄본부를 두고 있다. 또 유럽기술연구소(HMETC)를 통해 디자인 개발과 연구개발(R&D) 역할을 수행하는 등 유럽 현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현대차는 지난해 유럽 시장 규모가 전체적으로 4.9% 줄었지만, 연간 35만8천284대를 판매하며 4.7% 성장했고, 올해에도 지난 4월까지 작년 동기대비 6.7%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식 회원사 가입을 계기로 유럽자동차 산업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CEA에는 벤츠, BMW, GM, 도요타 등 세계 주요 자동차제조사 16개 업체가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자동차 관련 정책 및 법안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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