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KeSPA, "스타 전쟁 끝났다"

[박계현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한국e스포츠협회·온게임넷·MBC플러스미디어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에 기반한 국내 e스포츠 대회 개최 및 방송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 및 협회 회원사인 온게임넷, MBC플러스미디어는 블리자드와 2년간의 계약을 체결,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대회 개최 및 방송을 하게 된다. 또한 이번 협의로 인해 블리자드와 양 방송사간의 법적 공방은 종결될 예정이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사장은 "한국 e스포츠산업의 성장에 기여해 온 한국e스포츠협회 및 양 방송사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우리의 팬들에게 흥미진진한 e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호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은 "한국e스포츠협회를 비롯 모든 당사자들이 열정을 갖고 협의에 임했다"고 전했다. 김준호 회장은 "블리자드의 e스포츠 산업에 대한 헌신이 게임 개발에 그대로 반영된다"며 "상생관계 구축을 통해 더 많은 팬들이 주목하는 e스포츠 대회를 제공하고 e스포츠산업을 세계적인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블리자드와 KeSPA는 "차기 스타크래프트 토너먼트에 대한 정보도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스타크래프트2 관련 대회 등 추가적인 진전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