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 아프리카에서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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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LCD TV 점유율 50% 재돌파…아프리카 포럼 개최

[박영례기자] "기회의 땅 아프리카를 잡아라."

지난 2009년 별도 총괄을 신설하는 등 신흥시장 아프리카 공략을 강화해온 삼성전자가 케냐 LCD TV 시장 점유율 50%를 재돌파하는 등 다시 힘을 받고 있다. 최지성 부회장이 현지를 점검한 뒤 매출목표도 2배로 끌어올렸다. 이 여세를 몰아 신제품을 앞세운 '아프리카 포럼'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에 위치한 케냐타 국제컨퍼런스센터(KICC, Kenyatta International Conference Centre)에서 '삼성 아프리카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개최된 '삼성 아프리카 포럼'에는 현지 거래선, 언론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아프리카 전략과 올해 신제품을 소개했다.

아프리카는 면적이 넓고 자원이 풍부해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신흥시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9년 12월 아프리카총괄을 신설해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현지 밀착 경영을 실시하고 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중심으로한 남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한 서부아프리카, 케냐를 중심으로 한 동부 아프리카 등 아프리카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케냐시장 절반 '싹쓸이'…신제품 대거 공개

최근에는 최지성 대표가 주요 사업부장과 현지 전략을 점검, 매출목표를 상향하는 등 시장공략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실제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케냐 LCD TV 시장에서 지난 1월 점유율이 30%까지 떨어졌으나 3월 현재 52%로 50%를 재돌파하는 등 시장 우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아울러 냉장고의 경우도 3월 현재 점유율 47%를 기록하는 등 작년말부터 다소 주춤했던 아프리카 시장의 삼성바람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삼성 아프리카 포럼'에서 스마트TV, 갤럭시 S2, 갤럭시탭10.1인치, 시리즈9 노트PC, 프린터, NX100 카메라, 드럼세탁기, 에어콘 등 올해 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할 전략 제품들을 대거 선보여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아프리카 맞춤형 '빌트포(Built-for) 아프리카' 제품으로 아프리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아프리카 생활 환경에 맞게 설계된 과전력 보호장치를 내장한 TV, 삼중보호장치(Triple Protector)를 적용한 에어컨, 바이러스 닥터, 태양광으로 충전하는 넷북 등 아프리카 시장에 특화된 제품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아프리카총괄 박광기 전무는 "삼성전자는 아프리카 시장에 특화된 제품과 마케팅 활동, 사회 공헌 등을 앞세워 올해에 매출을 두 배 성장할 것"이라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 시장에서 고객과 거래선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최고의 전자 브랜드로 올라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다양한 마케팅 및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를 후원하고, 드로그바, 에시앙, 오비 미켈 등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 선수를 에어컨 모델로 활용하는 등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 축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2011년 삼성의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Hope for Children'의 일환으로 '삼성 엔지니어링 아카데미 (Samsung Engineering Academy)', '삼성 인터넷 스쿨(Samsung Internet School)'을 통해 아프리카 교육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본사 임직원 20명이 세네갈에서 봉사활동을 펼쳤고 올해에도 수단, 잠비아, 에티오피아, 가나, 콩고 등 5개국에서 150여명이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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