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엔비디아가 휴대폰 칩 제조사인 아이세라(Icera)를 인수했다고 주요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아이세라를 3억6천700만 달러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세라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들어가는 무선칩 기술을 보유한 영국 업체다.
엔비디아는 아이세라 인수로 그래픽칩에서 통신칩 분야로 시장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으며, 퀄컴 등의 업체와도 경합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는 인텔이 지난해 인피니언을 인수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인텔은 인피니언 칩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용 22나노 칩을 설계할 수 있게 됐다.
ARM칩 진영도 바빠질 전망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칩을 공급해왔던 퀄컴이 엔비디아의 아이세라 인수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세라는 무선통신 기술에 초점을 맞춘 업체로 서로 다른 주파수에서도 저전력으로 구동할 수 있게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최근 GPU라는 모바일용 칩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이세라 합류로 엔비디아의 모바일 전략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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