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유럽 최대 디지털 음원 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가 오는 5월1일부터 무료 서비스를 제한키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광고를 보는 대신 무료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와 광고가 없는 유료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5월1일부터 무료 서비스의 경우 곡당 들을 수 있는 기회가 5번으로 제한되며,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간도 월 10시간으로 제한된다.
이처럼 무료 서비스를 제한한 것은 이 회사의 매출이 주로 광고보다 유료 가입자에서 나오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회사 대니얼 엑 최고경영자는 "장기적으로 스포티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스포티파이는 영국에 본사를, 스톡홀름에 연구개발센터를 두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 약 1천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며, 이중 유료 가입자는 3월초를 기준으로 10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유료 서비스는 두 종이 있는데, 컴퓨터나 휴대폰에서 모두 들을 수 있는 프리미엄 가입자의 경우 9.99 파운드이고, 컴퓨터에서 무제한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포티파이 무제한은 4.99 파운드다.
스포티파이는 애플의 아이튠스와 겨루기 위해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태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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