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우크라이나 경제부는 7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수입 냉장고에 대한 세이프가드 관세 부과 여부 조사 결과 세이프가드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6일 개시됐다. 우크라이나 경제부는 조사 결과 수입의 급격한 증가가 없었고, 우크라이나 국내산업에 피해를 미쳤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세이프가드 관세 부과가 우크라이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정이다.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우리나라 기업의 대 우크라이나 냉장고 수출액은 1억 1천만 달러 수준. 세이프가드 관세 부과시 고관세 장벽으로 인한 수출 급락 또는 중단이 우려되기도 했다.
외교통상부는 국내 업계와 긴밀한 협력 하에 세이프가드 조치가 취해지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 왔다.
우크라이나 경제 부총리, 경제부 장관 및 차관, 무역위원회 차관 등 고위 인사와의 면담, 정부입장서 제출, 수입규제대책반 파견, 공청회시 우리입장 개진, 여타 수출국(EU, 러시아) 정부와의 공조 등의 노력을 해왔다는 것이 외교부의 설명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와 업계가 긴밀한 협조 하에 입장을 상대국 정부에 적극 개진함으로써 우리 업체에 유리한 판정을 도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세이프가드, 반덤핑, 상계관세 등 수입규제로 인한 우리 기업들의 수출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