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지식경제부는 18일 최중경 장관이 대중소기업 CEO(최고경영자) 등과 함께 '동반성장 전략 확산 민관 합동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 라마다르네상스 호텔에서 오찬 형식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최 장관을 비롯해 양승석 현대·기아차 대표, 박한용 포스코 대표, 홍경진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대표, 권오철 하이닉스 대표 등 대·중소기업 CEO 22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수립된 자동차, 조선, 철강, 석유화학, 유통, 반도체 등 11개 업종별 동반성장 추진계획 이행 현황을 파악하고 모범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동차 업계는 이날 자율적인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키로 했으며, 완성차 업체는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결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원자재 일괄 공급 적용 범위를 1차에서 2차 협력사로 확대한다고 업계는 설명했다.
조선·기계 업계는 지난달 300억원의 민관 공동기술개발 펀드를 조성했으며, 동반성장 펀드 등 협력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STX엔진 등 4개사는 오는 6월 '기계산업 동반성장 진흥재단'을 설립해 기계산업에 특화된 지원을 할 예정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자 업계도 오는 6월 시스템 반도체 동반육성전략을 수립하고, 지경부와 함께 소프트웨어 인력을 연수를 통해 채용하는 '소프트웨어 채용 연수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유통 업계는 중소 납품업체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현금 결제도 100%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최 장관은 "동반성장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대중소 기업의 적극적 관심과 자발적인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면서 "업종별로 수립한 실행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도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World Class 300' 등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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