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모토로라코리아가 안드로이드폰 신제품 '아트릭스'를 다음달 SK텔레콤과 KT 두 사업자를 통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2일 발표했다. 이에 모토로라코리아가 이 제품을 시작으로 SK텔레콤 일변도에서 벗어날지 주목된다.
모토로라코리아는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아트릭스 발표 간담회를 열고 두 이통사 모두에게 아트릭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토로라는 그동안 SK텔레콤에만 제품을 독점 공급해왔으며 KT를 통해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철종 모토로라코리아 사장은 "더 많은 고객들에게 제품을 제공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며 "SK텔레콤과의 관계와는 변함 없다"고 강조했다. 양 이통사에 공급되는 제품 사양 및 서비스에 차이를 두지 않고 동일하게 할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또 LG유플러스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LG유플러스는 주파수가 다르다는 문제가 있어 지금으로선 단정지을 수 없다"고 답했다.
공급 다변화를 태블릿 등 다른 제품으로 확대할 지 여부에 대해서도 "제품에 따라 또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하지만 그는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에는 변함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아트릭스는 듀얼코어와 1GB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으로 옵션으로 제공되는 '독(dock)'을 통해 데스크톱 및 노트북 환경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다음달 중 출시되며 가격은 미정이다.
정 사장은 "아트릭스는 스마트폰을 PC처럼 활용할 수 있고 N스크린을 구현해주는 제품"이라며 "유통상의 변화보다는 제품 자체의 우월성 때문에 많이 판매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SK텔레콤 아이폰 출시에 대해서는 "아이폰에 뒤지지 않는 제품이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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