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설비 운영비 절감 비법 '클라우드+ LTE 서비스'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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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인텔–삼성, 클라우드 기반 통신설비 기술 시연

KT와 삼성전자가 인텔과 함께 차세대 네트워크 롱텀에볼루션(LTE) 설비 투자비를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는 기술을 세계에 선보인다.

KT와 삼성전자, 인텔은 오는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011에서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 기반의 LTE 서비스를 시연한다고 13일 발표했다.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란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이동통신 시스템에 적용하여 네트워크의 데이터 처리 용량을 개선하면서 투자비와 운영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다.

KT는 이미 자사 3G(WCDMA) 기지국에 CCC 기술을 도입, 설비투자에 따르는 비용을 감축하고 있다. 무선신호처리부(RU)와 디지털신호처리부(DU)를 분리해 DU를 집중화시키고 RU는 서비스 지역에 설치한 후 DU와 RU를 광케이블로 연동시킨 친환경 무선통신망 기술이 CCC의 요체다.

이를 적용하면 적은 공간에 기존 기지국과 같은 역할을 하는 RU의 설치가 용이해,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네트워크 증설에 필요한 시간과 공간이 절약되어 네트워크 운용비와 전력 소모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번 MWC에서 KT, 인텔, 삼성전자 등 3사가 선보이는 LTE CCC는 이동통신 시스템에 범용 서버 기반의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가상화한 것으로 진정한 의미의 CCC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범용 서버와 통신모뎀만으로 기지국을 대체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적용, 네트워크 부하에 따라 DU 자원을 유연하게 할당하고 증설할 수 있는 점이 주목된다.

또한 적은 비용으로도 네트워크 증설이 쉽고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적용할 때에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KT 측은 "향후 LTE CCC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최고의 대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3사는 이번 시연 기술을 상용 서비스 수준으로 발전시켜 올해 3분기부터 서울 지역에서 LTE 시범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협력범위를 LTE 기술 이외에 3G, 4G 등의 CCC 솔루션 개발로 확대하고, 해외시장도 공동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4세대 네트워크에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개념을 적용한 이 LTE CCC시스템은 KT의 앞선 클라우드컴퓨팅 사업 추진경험과 삼성, 인텔의 세계적인 기술력이 결합된 신개념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인텔 아키텍처 그룹 총괄 매니저 겸 인텔 수석 부사장인 데이비드 펄뮤터 부사장 역시 "통신사업자는 수십억의 새로운 단말들에 대해 스마트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며 "인텔 아키텍처 기반의 CCC 솔루션으로 KT는 경영실적을 최대화하고 혁신성을 가속화하며 서비스 수요에 따른 네트워크 용량 확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김영기 부사장은 "CCC는 네트워크 용량을 향상시키면서도 사업자의 네트워크 구축과 운용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LTE 솔루션"이라며 "삼성은 CCC 기반의 LTE 등 차별화된 솔루션과 축적된 4G 상용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브로드밴드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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