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무역 1조 달러(1112조3천억원) 달성을 위해 정부가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80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달성을 위한 중점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對신흥시장 정부간 산업협력 및 업계의 마케팅 지원 강화 ▲신성장동력, 조달시장, 방산물자, FTA(자유무역렵정) 등 新무역분야를 개척한다.
또 올해에는 수출입은행의 총 여신 규모 66조원과 함께 무역보험공사의 무역보험 한도를 200조원으로 확대해 재정적인 지원도 강화한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지경부는 앞으로도 수출금융기반 확충을 위해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에 대한 출자·출연(‘올해 2천억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수출확대를 위한 중점추진과제로 ▲신흥시장 개척 ▲신무역분야 개척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지원 강화 ▲수출금융 애로 해소 ▲국가 이미지를 활용한 수출 확대 등을 제시했다.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과 관계자는 "올해 신흥시장 등 세계 경제는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가 상승, 환율 하락, EU의 재무건전성 불안 및 중국 등의 재정긴축 등의 위험 요인 등이 있다"면서 "이를 감안해 정부는 안정적인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위해 수출확대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무역수지 흑자기조 유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 1조 달러는 경제대국의 지표로 이를 달성한 국가는 현재까지 미국, 독일, 중국,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영국 등 8개국에 불과하다.
지난 ’09년 기준 이를 유지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 독일, 중국, 일본, 프랑스 등 5개국이다. 이들 국가 가운데 중국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1인당 국민소득(GNI) 3만5천 달러 (약 3천900만원) 이상이다.
한편, 지경부는 지난해 11월 30일 무역의 날과 올초 수출입 전망 발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무역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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