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물가 상승률을 3%로 잡았으나, 지난달 상승 추세라면 이같은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1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8.9%(2005년=100%)로 전월대비 0.9% 상승해 전월(0.6%↑) 상승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지수는 전년 동월대비로 4.1% 상승, 지난해 10월 4.1% 상승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4%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 지수는 전월비 0.6%, 전년 동월비 2.6%,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비 1.3%, 전년 동월비 4.7% 각각 상승했다.
이 가운데 식품은 전월비 1.8%, 전년 동월비 7.9%, 식품이외는 전월비 1.2%, 전년 동월비 3.2% 각각 올랐다.
또한 신선식품 지수는 전월비 2.6%, 전년 동월비 30.2% 각각 상승했다. 이를 품목별로 보면 신선어개는 전월비 3.2%, 전년 동월비 14.2%, 신선채소는 전월비 5.9%, 전년 동월비 29.6%, 신선과실은 전월비 1.0% 하락, 전년 동월비 40.3%, 기타 신선식품은 전월비 2.1%, 전년 동월비 69.7%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대비 식료품·비주류음료 부문은 돼지고기, 배추 등이 올라 2.4%, 교통 부문은 휘발유, 경유 등이 올라 2.0%, 보건의료부문은 치과진료비 등이 올라 1.2%, 주거 및 수도·광열 부문은 도시가스 등이 올라 1.1%, 가구집기·가사용품 부문은 0.6%, 교양·오락 부문과 외식·숙박 부문은 0.5%, 교육 부문은 0.4%, 의복·신발 부문은 0.1%씩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주류·담배 부문과 통신 부문은 변동이 없었으며, 기타 잡비 부문은 금반지 등이 내려 0.1% 하락했다.
전년 동월비로는 통신 부문만 1.8% 하락했으며, 식료품·비주류음료 부문 11.6%↑, 기타 잡비 부문 6.1%↑, 교통부문 5.7%↑등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상품은 전월대비 1.6%, 전년 동월비 7.1% 각각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비 3.3%, 전년 동월비 17.5% 각각 올랐다.
또 공업 제품은 전월비 1.1%, 전년 동월비 4.3%, 서비스는 전월비 0.7%, 전년 동월비 2.2% 각각 상승했다. 또 집세는 전월비 0.3%, 전년 동월비 2.6%, 공공서비스는 전월비 0.9%, 전년 동월비 1.1%, 개인서비스는 전월비 0.6%, 전년 동월비 2.6% 각각 상승했다.
지난 1월 16개 광역시도별 소비자물가 동향은 전월비 부산, 경북 등 8개 시도는 전도시 평균(0.9%) 보다 높게(1.0∼1.4%) 상승했으며, 서울, 강원 등 8개 시도는 0.8∼0.9%씩 각각 상승했다.
특·광역시를 제외한 30개 도시는 전월 대비 수원, 성남 등 18개 도시는 전도시 평균보다 높게(1.0∼1.7%) 상승했으며 안양, 부천 등 12개 도시는 0.6∼0.9%씩 각각 상승했다.
이들 16개 광역시도별 공공서비스부문의 전월대비 소비자물가 동향은 경북, 강원 등 6개 시도는 전도시 평균(0.9%)보다 높게(1.0∼1.4%) 상승했고 부산, 충북 등 10개 시도는 0.4∼0.8%씩 각각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부문은 부산, 전북 등 4개 시도가 전도시 평균(0.6%)보다 높게 0.7∼1.0%씩 상승했으며, 서울 등 12개 시도는 0.3∼0.6%씩 각각 상승했다.
국내 한 경제 전문가는 “구제역 역풍과 강추위의 지속, 국제 유가 고공행진,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 등에 따른 수출 경기 체감 등으로 연초부터 물가 대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물가 악재가 겹치면서 올해 국내 경기를 낙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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