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이석현-박지원 14일 민·형사 고소"

한나라당이 안상수 대표 차남의 편법입학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 대응을 표명했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13일 오후 국회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안상수 대표는 민주당 이석현 의원과 박지원 원내 대표를 형사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내일(14일) 고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사소송도 함께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차남이 서울대 로스쿨에 자격이 안됨에도 불구하고 편법 입학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가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안 대표의 차남이 로스쿨에 입학한 것은 편법이 없었다고 발표하면서 이석현 의원의 주장은 '허위사실'이 됐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당에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거짓말 폭로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때문에 민·형사 고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고소는 안상수 대표 개인 자격으로 이르면 14일 오전 검찰에 고소장이 제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