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에는 가계와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출 수요는 많아지지만, 신용위험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한국은행이 16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출태도 설문 결과에 따르면, 4분기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은 신용위험 상승 등으로 그간의 완화기조가 약화되는 반면, 대기업은 낮은 수준의 완화세가 유지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중소기업 대출과 관련 "경기상승세가 지속되고 연말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대출수요는 커지겠지만 부동산 경기가 부진을 겪고 있고 기업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이어서 대출 완화 기조 유지에는 다소 신중을 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계에 대한 대출 역시 수요는 많아지지만, 신용위험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자금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금리상승으로 인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가계와 기업들의 자금 수요는 증가하겠지만 부동산 경기 부진과 중소기업 구조조정, 높은 가계부채 등의 위험요소가 있어 은행들이 대출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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